세이브더칠드런이 주최하는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가 11월 1일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영화제는 아동권리 주간에 맞춰 매년 열리며, 아동과 어른이 아동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특별한 장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10주년을 맞아 ‘장애아동의 기회를 가질 권리’를 주제로 김성호 감독의 오리지널 필름 <이세계소년>이 제작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The 10th Children’s Rights Film Festival, organized by Save the Children, opened grandly on November 1. Since its inception in 2015, this annual festival has taken place during Children’s Rights Week, creating a unique platform for both children and adults to advocate for children’s rights. Celebrating its 10th anniversary, the festival’s theme focuses on “the right of children with disabilities to have opportunities,” highlighted through Director Kim Sung-ho’s original film , which has garnered significant attention and interest.
올해 아동권리영화제의 주요 작품 <이세계소년>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하는 통합교실에서의 이야기를 통해 발달장애아동이 겪는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김진영 배우가 연기한 발달장애아동 지우는, 교실 뒤 달력에 거칠게 표시를 하거나 자전거 안전 교육 중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으며 주변의 오해와 편견에 부딪힌다. 텀블벅 펀딩을 통해 190%를 달성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은 이 작품은 장애아동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This year’s highlight, , offers a realistic portrayal of the struggles faced by children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within an inclusive classroom setting. In the film, Ji-woo, played by actor Kim Jin-young, faces misunderstandings and prejudice from those around him, reacting to events such as aggressively marking a calendar or an incident during bicycle safety training. Supported by a successful crowdfunding campaign that reached 190%, the film brings society’s perceptions of children with disabilities into sharper focus.
[코리안 투데이] 세이브더칠드런제, 10회 아동권리영화제 개최 ©이지윤 기자
<이세계소년>의 또 다른 주요 인물로는 지우를 찾기 위해 그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금해나 배우)가 있다. 그녀의 시선을 통해 지우의 속마음을 이해하게 되며,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장애아동이 겪는 고통과 소외가 조명된다. 이를 통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Another key character in is the detective, played by Geum Hae-na, who investigates Ji-woo’s disappearance. Through her perspective, viewers gain insight into Ji-woo’s inner world, confronting the biases and hardships that children with disabilities endure. The story challenges viewers to consider the societal effort required for inclusive growth where children with and without disabilities can truly coexist and thrive.
이번 아동권리영화제는 영화 <이세계소년>을 비롯한 수상작들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영화와 연계된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오리지널 필름 관람 후 실제 장애 통합교실의 따뜻한 모습을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도 시청할 수 있어, 장애아동의 권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해를 돕는다. 김성호 감독은 “아이들의 특성을 장애가 아닌 다양성으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너그러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This year’s Children’s Rights Film Festival provides free online access to and other award-winning films, along with diverse discussion programs available both online and offline. Following the original film, a mini-documentary revealing warm, inspiring moments from an actual inclusive classroom can also be watched for free. Director Kim Sung-ho’s message, emphasizing the need to perceive children’s unique traits as diversity rather than disability, resonates deeply with audiences and leaves a lasting imp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