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타이완행 중화항공 C1782편이 강풍과 난기류 속에서 착륙 시도에 실패하며, 탑승 승객들은 긴박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해당 항공기는 베트남 호치민을 출발해 타이완으로 향하던 중, 강력한 태풍 콩레이가 타이완 일대를 강타하며 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를 강풍이 흔들었다. 조종사는 안전한 착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회항을 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내는 혼란과 긴장감이 가득했다.
[코리안투데이] 강력한 태풍 콩레이로 호치민발 타이완행 C1782편 착륙 시도 실패…승무원 무릎 꿇고 사과해 논란 ©박정희 기자 |
착륙 실패 후 일부 승객들은 불안과 불만을 표했으며,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승무원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승무원의 진심 어린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승무원이 탑승객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과도한 행동을 해야 했다는 점에서 항공사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 [코리안투데이] 강력한 태풍 콩레이로 호치민발 타이완행 C1782편 착륙 시도 실패…승무원 무릎 꿇고 사과해 논란 © 박정희 기자 |
기상 상황에 따른 회항과 착륙 실패는 항공 안전을 위한 필수적 결정이었으나, 극한 상황 속에서 승무원의 심리적 부담과 승객 관리에 대한 항공사의 대책이 충분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풍과 같은 기상 재난 상황에서는 항공사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 시 승객의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강력한 태풍 콩레이로 호치민발 타이완행 C1782편 착륙 시도 실패…승무원 무릎 꿇고 사과해 논란 © 박정희 기자 |
해당 사건 이후 EVA항공의 승무원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이 승무원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승무원의 업무는 안전 확보와 기본적 서비스 제공에 국한되어야 한다며, 무리한 승객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승무원들이 승객의 과도한 요구에 대응하지 않도록 인권 보호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강력한 태풍 콩레이로 호치민발 타이완행 C1782편 착륙 시도 실패…승무원 무릎 꿇고 사과해 논란 © 박정희 기자 |
중화항공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승무원들의 안전 교육 강화 및 비상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기상 악화 시 사전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승객과 승무원 간 의사소통을 개선해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