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롯데물산과 협력하여 3년째 운영 중인 ‘장애인문화데이’가 누적 참여자 800명을 기록하며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부담 없이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송파구-롯데물산, ‘장애인문화데이’ 3년째.. 문화체험 ©지승주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롯데물산의 후원으로 매월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인문화데이’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 시작된 이후 누적 참여자가 800명에 이르며,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해왔다.
‘장애인문화데이’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 25명을 초청해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인 롯데월드타워 내 다양한 문화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문화생활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롯데물산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85명의 장애인들이 약 2,300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아 서울스카이 전망대, 아쿠아리움, 미술관, 콘서트홀, 프리미엄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특별한 체험을 즐겼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 크게 기여하며 수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도 매월 장애인들의 관심사와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일정이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애인 그림 동호회는 미술관 관람 기회를 제공받는 등 장애 유형과 취향에 따라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나들이는 약 3시간가량 진행되며,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된다.
또한, 롯데물산 소속 임직원들이 매 행사에 일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는 점도 ‘장애인문화데이’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들은 사전에 송파구가 제공한 장애인식 교육을 받고 장애인들과 동행하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송파구는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제8회 송파장애인인권영화제’를 열어 영화를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며, 9월에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힐링데이’를 추진하여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종사자들에게 위로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구민이 동등하게 문화적 경험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