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한 주민 교육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지난 26일 구청 지하 1층 회의실에서 교육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환경 교육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26일 열린 찾아가는 탄소중립 마을 브런치 특강 간담회(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동대문구는 9월 2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지역 내 10개소 공동주택을 방문해 ‘찾아가는 탄소중립 마을 브런치 특강’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배우고 이를 생활 속에 적용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총 182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26일 열린 간담회에는 브런치 특강을 수강한 주민 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육 활동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교육 소감과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2개월간의 여정을 되돌아봤다.
참여 주민들은 이번 교육이 생활 속 환경 실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재활용과 분리배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됐다”며 “가정에서도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론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2025년부터는 전 구민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식생활’을 주제로 한 교육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교육은 기존 이론 중심 강의에 더해 저탄소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 교육 프로그램은 동대문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소식지, 구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적극 홍보된다. 동대문구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더 많은 주민이 환경 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동대문구는 지역 주민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의 길을 열어가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