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최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4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안양천변 철새 보금자리 및 생태 쉼터 조성’ 프로젝트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공모전은 환경부의 후원 아래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여 생물 서식처와 녹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한 사례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이다.
[코리안투데이]나대지였던 공간이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는 생태습지로 바뀐 모습. 사진: 영등포구 |
이번 프로젝트는 안양천둔치에 위치한 습지 생태계의 기능 회복과 생물 서식 공간을 복원하며, 주민들을 위한 생태 학습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수상이 안양천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구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더욱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국비 4억 3천만 원을 투입하여 기존의 버드나무 군락지를 포함한 생태 공간을 확장했으며,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 식물인 서양등골나무 등의 제거 작업도 진행하였다. 앞으로는 안양천과 연계한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러한 영등포구의 노력은 단순히 생태계 복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어내기 위한 지속적인 방향성이 엿보인다. 구는 앞으로도 생태 보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