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GTX-A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킨텍스역과 대곡역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며 연계 교통망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교외선 재개통,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 대장홍대선 덕은역 확정 등 철도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며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GTX-A 개통 앞두고 버스 노선 개편…철도 교통망 확충 박차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GTX-A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과 교외선 재개통을 앞두고 철도 및 연계 교통망 확충에 본격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GTX-A 연계 교통망 강화: 버스 노선 신설·조정
오는 28일 개통되는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다. 고양시 구간에서는 킨텍스역과 대곡역이 이번에 개통하며, 창릉역은 향후 창릉지구 조성 시기에 맞춰 개통 예정이다.
시는 GTX-A 개통에 맞춰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중심으로 총 35개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했다. 킨텍스역에는 덕이, 탄현, 가좌, 대화, 중산, 고봉동, 장항지구 등 연계가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9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8개 노선을 운영한다. 예컨대, 마을버스 091번을 091A·B 노선으로 분리하고, 55번 시내버스를 주엽동과 킨텍스역으로 연장하는 등 지역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대곡역에는 기존 철도 노선(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과 GTX-A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3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7개 노선을 운영한다. 89번 노선은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모두 경유하도록 연장하고, 풍산동 주민들을 위한 84번 노선 및 대곡역을 순환하는 072B 노선을 신설했다.
교외선 12월 내 재개통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은 대곡역, 원릉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의정부역 등 6개 정차역에서 운행을 재개한다. 교외선은 20년 만의 재개통으로, GTX-A와 함께 대곡역을 중심으로 5개 철도 노선이 연결되는 ‘펜타역세권’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운행 열차는 상·하행 각 10회씩 총 20회 운행되며, 요금은 전 구간 2,600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교외선의 추가 정차역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철화 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 및 대장홍대선 확정
고양시는 창릉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고양은평선은 6호선 새절역에서 창릉지구와 고양시청을 연결하는 15km 노선으로, 2026년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를 잇는 대장홍대선의 덕은역(가칭)이 덕은지구 내로 확정되었다. 총 20km 구간을 27분 만에 연결하는 이 노선은 2030년 개통 예정이다. 덕은역은 서울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중심 교통망 확충 지속 추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GTX-A와 교외선 개통으로 출퇴근길 단축은 물론,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연계 교통 인프라와 철도망 확충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내년 2025년 예정된 버스노선 개편 용역을 통해 GTX-A와 연계된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추가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