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모든 시민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 건강을 정책 수립의 중심에 두고, 건강환경 구축과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누구나 누리는 지속가능 건강도시 조성 박차 © 지승주 기자 |
고양시는 「고양시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구축을 위한 계획을 재정립하고, 72개 부서가 참여하는 63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건강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공원과 체육시설 확충은 물론 다양한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건강 중점 반영한 세부사업 63개 추진
‘건강도시’란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역사회 주체들이 협력하는 도시를 뜻한다. 고양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 개념을 기반으로 건강영향평가 및 이행지표를 개발해 정책 추진의 체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강도시 정책에 필요한 통계 자료를 마련하고, 시민 건강을 정책 수립의 주요 사항으로 반영하고 있다.
고양시는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참여, 부서 간 협력 등 5대 영역에서 63개 세부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민 건강을 위한 사업성과의 지속적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이행지표를 점검하고, 건강영향평가 기준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관련 조례를 정비하여 법적 근거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다양한 건강지원 프로그램 운영
시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 심뇌혈관 건강관리, 치매 예방,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며, 임신·출산·양육 정보 제공과 치매가족 자조모임을 통해 사회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처치 교육과 의약품 오남용 예방 교육도 실시하며 시민들의 건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건강동아리 ‘우리동네 건강친구’를 활성화하고,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에서는 스포츠댄스, 필라테스 등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 건강증진사업으로는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체력증진 프로그램 ‘근력탄탄, 체력탄탄’, 식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몸치유 마음치유’, 발달장애인 네트워크 ‘우리운동완료’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고양시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로부터 치매관리, 금연, 정신건강 등 11개 부문에서 주요 기관의 상을 수상했으며,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총회에서는 건강도시 발전 분야 ‘굿인프라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생활 속 친환경 건강 인프라 구축
고양시는 공원과 녹지, 도시숲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산동구 모당초등학교와 국립한국경진학교 일대에 학교숲을 조성하고, 대자동 쌈지공원과 주엽동 보행로 환경을 개선하며, 성라근린공원과 정발산 유아숲 체험시설도 운영 중이다.
또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인 탄현근린공원(2단계)과 토당제1근린공원의 조성을 신속히 완료해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시는 2,713명을 대상으로 시민 건강도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도시숲·공원·체육시설(44.1%) 조성, 건강 프로그램 확대(23.3%), 기후변화 대응(15.8%)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를 반영해 시는 내년 고양연구원과 협력해 건강도시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남 고양특례시장은 “건강도시는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미래지향적 도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환경 개선과 시민 참여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