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 환자가 급증하며 보건당국이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 유행 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며,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 접종과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독감 의사 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20명을 넘어서며 유행 기준인 6.5명을 크게 초과했다. 특히 7세 이하의 영유아와 13세 이하의 초등학생에서 독감 의심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학교와 가정에서의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독감증상 © 박정희 기자 |
보건 전문가들은 독감 바이러스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고열, 근육통,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특히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만성질환자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예방이 필수적이다.
독감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독감 백신은 매년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새로운 균주에 대응하도록 설계되며,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돼 예방 효과를 발휘한다. 전문가들은 독감 유행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예방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소는 “독감 백신은 중증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통해 독감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책”이라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독감예방 © 박정희 기자 |
독감 예방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이 호흡기 점막을 약화시켜 바이러스 침투를 쉽게 만든다. 이에 따라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독감 환자 증가세에 대해 의료계는 팬데믹 이후 마스크 착용이 줄어들며 개인 위생 관리가 소홀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 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 회복으로 인해 독감 바이러스가 더 쉽게 확산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감 유행은 학교, 직장, 지역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학업 중단이나 업무 공백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보건 당국은 독감 의심 환자가 있는 경우 즉시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독감 예방 접종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독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접종 캠페인을 강화하고,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코리안투데이] 겨울철 독감 예방 © 박정희 기자 |
포항시는 겨울철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예방 접종을 독려하며, 공공시설에서 손 소독제와 체온 측정기를 추가로 비치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포항시 보건소는 독감 관련 상담 창구를 운영하며, 독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은 독감 유행 상황에서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을 위한 조기 대응과 함께 지역사회 구성원 간 협력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