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 내년도 예산이 약 3조 3318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약 2.91% 증가한 금액이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13일 제288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예산결산위원회는 각 상임위에서 삭감된 약 33억 6370만 원 중 일부를 조정해 최종 삭감액을 7억 5860만 원으로 줄였으며, 이로써 2024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청 © 한지민 기자 |
내년도 예산의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2조 9322억 원으로 전년보다 1215억 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3996억 원으로 274억 원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복지 예산이 1조 2200억 원으로 600억 원 증가해 전체의 41.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교통망 확충에는 4522억 원이 편성되어 전년 대비 231억 원 늘었고, 이어 일반공공행정 2023억 원(6.90%), 환경 2010억 원(6.85%) 등이 주요 항목으로 꼽혔다.
특히, 복지 예산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년 대비 600억 원(5.18%) 증가한 점과 반도체 중심 도시의 교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교통 예산이 231억 원(5.39%) 증액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상임위에서 일부 삭감되었던 생활 밀착형 사업인 용인다움학교 인근 보행환경 개선 공사(10억 원), 한숲근린공원 숲길 조성(5억 원) 등 26억 원 규모의 사업들은 원안대로 유지됐다.
이상일 시장은 “내년도 확정된 예산을 통해 민생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