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2월 16일 풍세면, 광덕면, 성남면, 수신면에 총 4개의 보급형 스마트팜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팜 설치는 천안시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농촌지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도비와 시비를 포함한 총 2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코리안투데이] 천안시 스마트팜 개소식 모습. © 신기순 기자 |
작목별 특화된 스마트팜 시설
스마트팜은 각각 0.2~0.4ha 규모의 연동형 온실로, 오이와 딸기 등 재배 작물의 특성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시설로는 수경재배가 가능한 베드시설,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양액공급기, 냉난방용 온풍기 등이 설치됐다. 이 시설들은 작목별로 적정 내부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와 외부의 환경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재배 조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천안시는 이 스마트팜이 기존 농업 방식보다 더 효율적이고 생산성 높은 영농을 지원하며, 농업인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첨단 농업 기술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농업인과 스마트농업 발전의 기회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개소식을 통해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농업 혁신의 상징”이라며, “작목별로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뿐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영농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청년농업인들이 스마트농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이 미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업의 첨단화, 지역 농가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이번 스마트팜 개소는 천안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농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가 소득 증대와 청년농업인의 유입 촉진,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관련 기술의 확대와 농가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농업의 첨단화를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