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신골목시장 일대의 노후 도로가 12일 전면 보수되며, 오랜 주민 숙원이 해소됐다. 공공도로와 사유지를 아우르는 이번 정비는 상인회와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주민들은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라며 반색했다.
![]() [코리안투데이]창신골목시장 도로 정비 완료, 종로구 © 지승주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이달 12일, 창신골목시장 일대의 낡은 도로를 정비하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숙원을 해결했다.
정비 대상인 도로는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창신길 일대까지 총연장 약 450m로, 오랜 기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노면 파손은 물론 일부 구간에서 빗물 고임 현상까지 나타나며 통행 불편과 안전 우려가 지속돼 왔다.
해당 구간은 공공도로뿐 아니라 사유지까지 포함돼 있어 빠른 정비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종로구와 창신골목시장상인회가 협업해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사용 동의를 이끌어내며 정비가 가능해졌다.
공사 전에는 상인회와 합동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대 상인들을 직접 면담하며 공사 계획을 사전 공유하는 등 소통에도 힘썼다.
창신골목시장에서 오랜 기간 장사를 해온 한 상인은 “눈비가 올 때마다 물이 고이고 도로가 움푹 파여 손님이 다칠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방치된 도로 및 기반시설에 대한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주민의 안전과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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