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세곡동이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의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세·식·구 프로젝트’를 본격 운영한다.
‘세·식·구’는 ‘세 가지 활동으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이웃과의 관계를 넓히는 구독 서비스’라는 뜻으로, ▲맞춤형 영양제 정기구독 ▲건강강좌 수강 ▲자조모임 참여 및 건강식품 나눔의 세 가지 활동을 통해 중장년 1인가구에게 꼭 필요한 돌봄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와의 협약을 통해 운영되며, 참여자에게는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영양제가 매달 정기 배송된다. 동은 모바일 알림톡을 통해 섭취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응답이 없거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연락을 취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안전망 역할도 수행한다.
세곡동은 당초 25가구를 대상으로 계획했던 본 사업을 익명의 기업이 구독료를 후원하면서 40가구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영양제 구독서비스 사전상담 현장 © 최순덕 기자 |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는 세곡보건지소에서 릴레이 건강 강좌 ‘우리동네 건강사이다’가 진행된다. 발·발목 운동, 걷기, 근감소증 예방, 셀프 마사지 등 중장년층에 필요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이어지는 자조모임에서는 참여자 간 교류를 통해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다.
강남구보건소,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성모자애복지관 등 유관기관들도 연계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로의 연결도 지원하며, 참석자들에게는 견과류와 제철 과일 등 건강식품 꾸러미도 제공된다.
양한성 세곡동장은 “고립되기 쉬운 중장년 1인가구를 실질적으로 돌보기 위해 ‘구독’이라는 익숙한 방식을 접목한 세·식·구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통해 건강하고 연결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