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2차 지원자 6,489명을 모집한다. 평생교육이용권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증, 어학, 인문·디지털·노인 대상 강좌의 수강료 및 교재비로 연간 최대 3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평생교육이용권 모집 포스터(사진=내손안에서울) © 변아롱 기자 |
특히 이번 2차부터는 소득 기준이 폐지돼 일반 시민도 참여 가능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기존 저소득층과 장애인 중심이었던 1차 모집의 대상 범위를 확대한 조치로, 서울시는 “학습 격차 완화와 시민의 자율적 역량 성장을 위해” 제도 전면 개편 의지를 밝혔다.
2차 모집은 전 세대를 포괄하며, 일반 이용권(만 19세 이상), 디지털 이용권(만 30세 이상), 노인 이용권(만 65세 이상), 장애인 이용권(등록장애인, 만 19세 이상)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운영되며, 중복 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디지털 이용권과 노인 이용권은 이번 2차에서 신규 도입됐다.
장애인 이용권의 경우 1차 모집에서 미선정되었거나 포기한 대상자를 위해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서대문구 거주자에 한해 잔여 인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청은 일반·디지털·노인 이용권은 ‘서울시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서, 장애인 이용권은 정부24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자 중 모집 정원을 초과할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우선 선발한 후, 나머지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선정 결과는 7월 말 발표되며, 개인별 문자 알림과 함께 서울시 누리집에서 공지 사항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신청자 명의의 NH농협 채움카드에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되며, 연내(2025년 12월 31일) 사용을 완료해야 한다.
 [코리안투데이] 평생교육이용권 안내(사진=내손안에서울) © 변아롱 기자 |
지난 4월 1차 모집에서는 저소득층·장애인 중심으로 1만8,000여 명이 선정됐다. 이번 2차 모집까지 합치면 2025년 한 해 동안 총 1만8,959명이 각각 최대 35만 원씩 지원 받는 셈이며, 총 예산은 약 66억 원 규모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사업 운영 책임을 교육부에서 자치단체로 이관하여,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바우처’라는 명칭을 ‘이용권’으로 변경한 것도 사용 편의성과 홍보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이다.
지원금은 수강료와 교재비 결제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전자기기나 유·무선 통신기기 등 비교육용품 구매에는 사용할 수 없다. 수강료 초과 금액은 본인이 별도 결제해야 하며, 지원금 잔액은 NH농협카드 웹으로 조회 가능하다. 결제 취소 시에는 약 3~5일 내 포인트가 복원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평생학습 기관 등록을 확대하고, 서울시민대학을 비롯한 공공교육시설 중심의 참여도 늘릴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디지털 전환과 고령화 시대에 시민 누구나 학습 기회를 누리도록 약자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2차 모집은 특히 세대·계층·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평생교육의 취지를 강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디지털·노인·장애인 영역을 포함한 모든 시민에게 교육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함으로써, 학습 격차 완화와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서울시민 중 학습 성장과 개인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이라면 누구든 신청 대상이며, 활용 가능한 강좌 범위는 자격증·어학·창업·인문학·디지털 교육 등을 포함해 매우 다양하다. 발 빠른 신청과 정보 확인이 중요한 만큼, 서울시 누리집과 상담콜센터(1551‑4777), 정부24를 통해 세부 요건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번 평생교육이용권 2차 모집은 6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7월 10일 오후 6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신청자는 서울시 누리집 또는 정부24를 통해 반드시 기한 내 접수해야 한다. 선정 여부는 7월 말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서울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성장과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학습의 기회를 공평하게 나눠줄 수 있는 체계적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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