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민방위 경보 사각지대 해소 나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왕십리도선동 지역의 민방위 경보음 난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성동구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왕십리도선동 공공복합청사 옥상에 신형 민방위 경보사이렌을 설치, 긴급 상황 시 주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왕십리도선동 공공복합청사에 설치된 신형 경보사이랜 모습 © 손현주 기자

 

이번 신규 설치는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민방위 경보 가청률 조사’에서 왕십리도선동 지역이 경보음 난청 지역으로 분류된 데 따른 것이다. 2023년 북한 정찰위성 발사 당시 서울 일대에 민방위 사이렌이 울렸으나, 왕십리도선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잘 들리지 않아 민원이 다수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성동구는 자체적으로 가청률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서울시에 제시하며 사이렌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결국, 지형적 특성과 대단지 아파트 밀집 등으로 인해 경보가 잘 들리지 않았던 왕십리도선동 일대가 신규 설치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성동구는 왕십리도선동을 포함해 총 7개의 경보사이렌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비상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방위 경보사이렌은 전시나 대형 재난 발생 시 주민 대피 안내, 긴급 상황 전달과 함께 평상시에는 산불 예방, 태풍 예보, 하천 범람 경고 등 생활안전 정보 제공에도 활용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방위 경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협의를 통해 남은 난청 지역까지 빠짐없이 민방위 경보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동구는 아직 난청 지역으로 남아 있는 마장동 일대 등에도 경보사이렌이 추가 설치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계속해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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