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앞 불법주정차 해소… 약국 차량 전용 주차장으로 주민불편 종식, 송파구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서울아산병원 인근 도로를 오랫동안 괴롭혀 온 약국 차량 불법주정차 문제를 민관 협력으로 해결했다.

구는 병원 부지 내 전용 주차장과 승하차장을 마련해 도로 혼잡과 주민 불편을 해소했으며, 집중 단속으로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서울아산병원 앞 불법주정차 해소, 송파구  © 지승주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던 서울아산병원 주변 불법주정차 문제를 민관 협력으로 해소했다.

 

서울아산병원 주변 도로는 2000년대 초부터 병원을 찾은 손님을 선점하려는 문전약국들의 픽업 차량이 무질서하게 주정차하며 교통혼잡과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구와 경찰이 수차례 단속에 나섰지만 차량 행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6월, 서울아산병원 증축 허가 조건으로 병원 측에 근본적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 결과, 병원 부지 내에 약국 차량만을 위한 ▲전용 주차장과 ▲승하차 공간을 조성하고 올해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 주차장(P동) 내 마련된 약국 차량 전용 주차구역 덕분에 길가를 차지했던 차량들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버스 정류장 앞에서 혼잡을 야기하던 약국 차량 승하차도 병원 내부로 이동해, 도로와 연결된 별도 승하차 구역에서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약국 차량과 버스가 동시에 정차하며 발생하던 도로 혼선도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도로가 훤해지고 보행 안전도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끈 것은 지난해 8월 체결된 병원·송파구 약사회·22개 문전약국 간 협약이다. 약국 차량은 반드시 전용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했으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도록 협약을 체결해 각 주체별 관리 책임과 이행 의무를 분명히 했다.

 

구는 현재 인근 도로에 대해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을 벌이며 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점검해 주민들이 원활해진 차량 흐름과 안전한 보행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조치는 민관 협력으로 고질적 지역 문제의 근본 해법을 찾은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과 질서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창의·혁신·공정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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