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도시 축제 즐기고, 선물도 받자! 부평구문화재단, ‘2025 문화1호선 스탬프 투어’ 운영

부평구문화재단이 수도권 1호선이 지나는 5개 법정문화도시와 손잡고 ‘2025 문화1호선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부평구는 27일 이번 프로그램이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까지 부평·부천·영등포·수원·의정부 등 5개 도시의 대표 축제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시민 누구나 축제 현장 내 ‘문화1호선 부스’에서 도장 용지를 받아 각 도시 축제를 방문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완주 단계에 따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5개 도시 축제 즐기고, 선물도 받자! 부평구문화재단, ‘2025 문화1호선 스탬프 투어’ 운영 ©임서진 기자

문화1호선 스탬프 투어는 산업화 시대 수도권의 동맥이자 오늘날 통근·생활권을 잇는 1호선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문화적 경험으로 재해석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평구·부천·영등포·수원·의정부 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멀리 가지 않아도 생활권 가까이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었다. 시민 입장에서는 주말 나들이처럼 가벼운 이동만으로 다도시 축제를 경험하고, 스탬프 미션을 통해 참여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시민은 각 도시의 축제 현장에서 ‘문화1호선 부스’에 들러 스탬프 용지를 수령한 뒤, 방문한 도시마다 도장을 채운다. 첫 방문 도장만 찍어도 문화도시 표어가 새겨진 납작연필을 받을 수 있고, 3개 도시를 완주하면 5개 문화도시의 매력을 담은 원형자석 5종 세트를 제공받는다. 다섯 도시 모두를 방문해 과제를 완료하면 나만의 ‘스탬프 엽서’를 제작할 수 있는 특별 혜택도 주어진다. 기념품은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도시별 운영 일정은 축제 캘린더와 연계된다. 부평에서는 9월 부평생활문화축제, 10월 부평블랙데이 행사 현장에서 부스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의정부에서는 8월 의정부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를 시작으로 9월 회룡문화제가 이어지고, 수원에서는 9~10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새빛향연’이, 부천에서는 10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5)이 열린다. 영등포에서는 10~11월 예술기술도시 축제와 10월 선유도원축제 현장에서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부스 위치, 기념품 수령 조건 등은 행사 포스터의 큐알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축제 관람’과 ‘도시 간 문화 순례’를 결합해, 시민이 일상의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1호선이라는 공통의 노선을 매개로 각 도시의 콘텐츠를 연결함으로써, 지역 간 협력이 시민의 체감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50대 이상의 시민에게는 익숙한 1호선의 역사성과 추억이 참여 동기가 되고, 가족 단위나 친구 모임에는 도시별 색다른 축제 테마가 탐방의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품 구성 또한 실용성과 기념성을 고려해, 가벼운 참여에도 보람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접근성과 참여 허들을 낮추기 위해 현장 안내와 동선 안내를 강화한다. 초행 방문객을 위해 역세권 중심의 부스 배치, 지도·안내 표지 정비, 자원봉사자의 동선 안내를 확대하고, 휴식공간과 포토존을 마련해 스탬프 인증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도시의 특색을 살린 미니 프로그램(퀴즈, 포토 챌린지, 굿즈 스탬핑 등)도 검토하여, 도장을 찍는 순간 자체가 작은 축제로 느껴지도록 구성한다.

문화재단은 이번 스탬프 투어가 도시 간 네트워크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축제 수요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도시별 강점을 살린 공동 기획과 연계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시민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관광·상권과의 협력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과의 연계를 통해 스탬프 참여자 대상 제휴 혜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민 참여가 늘어날수록 문화 향유의 저변은 넓어지고, 지역 축제의 지속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1호선 스탬프 투어를 통해 시민들이 가까운 도시에서 축제를 즐기며 일상의 문화적 활력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도시 간 협력을 통해 수도권 전역에 문화 향유 기회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행사 기간 동안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를 위해 축제 주최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기상 악화나 혼잡 상황 시 부스 운영시간 조정 및 분산 안내를 실시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덧붙였다.

한편, 스탬프 투어 참여자들은 축제 관람 외에도 도시별 문화공간 방문, 지역 명소 탐방 등 소소한 일정을 곁들이면 보다 풍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1호선이라는 익숙한 노선을 따라가며, 주말마다 한 도시씩 가벼운 문화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 참여 방법, 기념품 수령 기준과 수량 정보는 각 도시 축제 포스터의 큐알코드 및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