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정신장애인의 이해와 회복’ 교육 실시

계양구, ‘정신장애인의 이해와 회복’ 교육 실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가 최근 증가하는 정신질환 사례관리 가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정신장애인의 이해와 회복’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계양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하여 기획되었으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전문적인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계양구, ‘정신장애인의 이해와 회복’ 교육 실시

 [코리안투데이]  계양구, ‘정신장애인의 이해와 회복’ 교육 실시  © 임서진 기자

 

교육에는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을 비롯해 사회보장과, 보건소, 노틀담복지관 등 계양구 내 민·관 기관 소속 사례관리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정신질환 지원이 특정 기관의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한 문제임을 보여준다.

 

강사로는 정신장애와 인권 단체 ‘파도손’의 이정하 대표가 나섰다. 이 대표는 정신장애 당사자로서 자신의 경험과 회복 사례를 직접 공유하며, 정신질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사회적 어려움과 인권 문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인식을 넓혔다. 참석자들은 강의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깨고, 당사자의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교육은 현장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오픈 다이얼로그(Open Dialogue)’와 ‘마음 심폐소생술(Emotional CPR)’ 등 정신질환자의 회복을 돕는 구체적인 지원 방식을 새롭게 접하며, 상담 및 지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사례관리자들이 정신질환자의 어려움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례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대상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계양구의 노력을 보여준다. 정신질환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과 공동체 전체가 함께 보듬어야 할 사회적 과제다. 계양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일선에서 정신질환자를 직접 만나는 사례관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곧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인지하고 있다.

 

특히, 당사자가 직접 강사로 나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은 기존의 일방향적인 교육을 넘어, 공감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 살아있는 교육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사례관리자들은 이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정신질환 당사자의 내면과 감정에 공감하며 진정한 회복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었다. 이는 정신질환자가 사회의 일원으로 온전히 복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이번 교육은 민간 기관과 공공 기관이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한 성공적인 사례다. 계양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다양한 민간 복지 기관과 동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 공공 기관의 사례관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더욱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협력은 각 기관이 가진 자원과 전문성을 결합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오픈 다이얼로그, 마음 심폐소생술과 같이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은 사례관리자들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대상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스스로 회복의 길을 찾도록 돕는 능동적인 조력자로 거듭나게 한다.

 

계양구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정신질환자 및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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