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부산과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통해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딥페이크 범죄 예방, 미디어 정보 판별, 그리고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기를 것을 지향한다.
11월 한 달 동안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는 홍콩한국국제학교와 협력하여 초등학생 5, 6학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디지털 프렌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캄보디아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청소년 미디어 교육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말레이시아 한국국제학교에서 진행 중인 교육 과정은 오는 11월 19일 종료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말레이시아 한국국제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는 11월 8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젯다한국국제학교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미디어 제작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핀란드 전쟁 피해 이주 난민 청소년과 캄보디아 빈민촌 청소년 등을 위한 미디어 접근권 확대 교육도 실행할 예정이다. 이는 청소년이 갖춰야 할 필수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딥페이크 범죄 예방과 디지털 정보 판별 교육도 포함된다.
교육 과정은 AI 등 미디어 신기술을 활용한 ‘우리학교 영상 만들기’, ‘내 삶을 영상으로 표현하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 종료 후에는 온라인 실시간 교육을 통해 수강생이 제작한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된다.
최철호 이사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과 교사들의 학생 미디어 능력을 높이기를 기대하며, 내년에는 해외 거주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12개 지역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 중이며, 미디어 교육 사업을 통해 시청자의 방송 참여와 권익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