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정부기관, 기업,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기업 유치, 미디어 및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코리안투데이] 이동환 고양시장, 베트남 정부·기업·대학과 협력 강화 나선다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이 베트남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14일부터 19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 동아잉, 닌빈, 다낭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정부, 기업, 대학과의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농업 및 농식품 산업 협력 강화
이 시장은 베트남 농림부, 하이즈엉성 인민위원회, 동탑성 인민위원회, 제약농업협동조합, 메콩과학기술교육응용연구소와 농업 및 농식품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양시와 베트남 간 농식품 교류와 산업 확대를 모색하고, 양국 농업 분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및 기업 진출 지원
이동환 시장은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기관인 국가혁신센터(NIC)를 방문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와 관련한 간담회 및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고양시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며,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과 국가첨단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협력 확대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이 시장은 VTV 자회사인 VTV 케이블과 방송 미디어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최대 디지털 콘텐츠 기업 VTC Online과도 협력 관계를 맺는다. 협약 내용은 미디어, 게임, 교육, 소셜 네트워크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의 교류와 공동 발전을 목표로 한다.
교육·연구 협력 강화
베트남 최대 기업인 Vin 그룹이 설립한 국제사립대학 Vin 대학의 창업랩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캠퍼스 설립 및 교육·연구 협력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고양시와 베트남 간 교육 및 연구 교류를 강화하고, 혁신적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자체 간 우호 관계 형성
이번 출장에서는 동아잉시, 닌빈시, 다낭시를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적 협력과 우호 관계를 구축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고양시는 이를 통해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포함한 다각적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대 효과와 전망
이동환 시장은 “베트남은 젊고 활기찬 인구 구조와 빠른 경제성장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며 “정부부처, 국영방송, 디지털 콘텐츠 기업, 주요 대학 등과의 협력을 통해 고양시 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제자유구역 조성, 농식품,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지난달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와의 관광·문화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광 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두 지역 간의 협력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