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복약 안전 돕는다… 은평구, ‘약품달력’ 900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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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구례

 

서울 은평구가 건강돌봄·마음돌봄 365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의 올바른 약 복용을 돕기 위해 ‘약품달력’ 900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지난 14일 약품달력 지원이 어르신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약품달력의 실효성을 알리고, 사용상의 편리성과 개선점을 살펴보며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약품달력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 중인 1,800여 명의 어르신 중 복약지도가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제공된다. 정해진 시간에 약을 올바르게 복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로, 생활지원사가 주 1회 가정을 방문해 안전한 복약을 돕고 안부 확인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어르신 복약 안전 돕는다… 은평구, ‘약품달력’ 900개 지원

 [코리안투데이] 관내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약품달력을 알리는 김미경 구청장  © 양정자 기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독거노인, 조손 가정, 고령 부부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 ▲생활교육 ▲연계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약품달력은 아침, 점심, 저녁 복용 시간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사용자가 스스로 복약 여부를 체크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큰 글씨로 구성되어 시력이 저하된 어르신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특히 은평구 시니어 공동체 사업단의 어르신 30여 명이 폐의류를 재활용해 약품달력을 직접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자원순환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와 복지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이번 약품달력 제작을 위해 연세에덴요양병원이 100개를 후원하였다. 연세에덴요양병원은 앞으로도 추가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며, 보다 많은 돌봄서비스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약물 오남용이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며 “약품달력을 통해 복약 실수를 줄이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약 복용을 돕는 것을 넘어 생활지원사의 정기적인 방문을 통한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복약 관리와 함께 정서적 지원을 병행하는 통합적 복지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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