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민방위 교육 전자출결 키오스크를 도입해 지난 11월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시스템은 입·퇴장 시간을 단축하고 이수증을 즉시 출력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오는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11월 전국 최초로 민방위 교육장에 전자출결 키오스크를 도입해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내년 2025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한 민방위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법령에 따르면 1~2년 차 민방위 대원은 4시간의 집합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송파구 내 집합교육 대상자는 약 1만 2천여 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으로 시간 절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송파구는 대원들의 교육 참여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1월 관내 민방위 교육장 두 곳에 무인 키오스크를 시범 도입했다. 민방위 2차 보충 교육 기간 동안 약 열흘간 진행된 시범 운영에서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기존에는 일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대원들의 출결을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긴 대기 줄이 발생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무인 키오스크 도입 이후 QR코드를 통해 출입 절차가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며, 대기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또한 교육 이수 후 이수증 발급 절차도 간소화됐다. 이전에는 담당자가 수기로 이수증을 작성해 발급해야 했지만, 키오스크를 통해 즉시 이수증을 출력할 수 있어 행정 효율성이 극대화되었다. 특히 직장에서 공가 처리를 위해 실물 이수증이 필요한 대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회차별 150~200여 명의 대원들이 더 신속하고 편리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했다”며 “2025년부터는 정식 예산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전자출결 키오스크 도입은 민방위 대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섬김 행정의 결과”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더욱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자출결 키오스크 도입은 민방위 교육의 시간 절약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 부담을 줄여 전국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