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왕십리역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실내 정원인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는 ‘5분 일상정원 도시’를 목표로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녹지와 정원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성동구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왕십리역 5호선 지하 1층 대합실 광장(4번과 5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이 정원은 출퇴근길에 만남과 휴식을 제공하는 작은 숲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형 화단과 녹지화된 기둥은 자연의 푸르름을 더하며, 벽면에는 다양한 식물과 가드닝 소품이 배치되어 공기 질 개선과 동시에 포토존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정원 내부는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 이동 동선을 설계했으며, 연중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 관수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정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주민들과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일상 속 녹지의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월 24일 열린 개장식에는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도심 속 녹지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주민들은 정원이 제공하는 여유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성동구의 녹지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하철역이라는 삭막한 공간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모해 주민들에게 일상 속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5분 일상정원 도시’의 혜택을 풍성히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간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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