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필수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동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앞장선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 외부 모습 © 손현주 기자 |
지난해 7월 문을 연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성수일로 111, 212호)는 배달원,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업무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마 의자와 개별 휴게공간, 업무용 컴퓨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성동구는 이 쉼터에서 3월 13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담은 격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둘째 주에는 임금 체불·최저임금 등 노동 상담, 넷째 주에는 기초 정신 건강 및 심리 상담이 제공된다. 상담 예약은 직접 방문하거나 성동구청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상담 프로그램에는 총 74명이 참여했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심리 상담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우울감 측정 및 스트레스 검사 등을 통해 상담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한 뒤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 것이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심리 상담을 받은 한 이용자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별도의 상담 시설을 찾아가지 않아도 돼 부담이 줄었다”며 프로그램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동노동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노동자 쉼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 02-3407-547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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