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19일 ‘제4주년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완주군 모악산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 예방 캠페인과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1월 24일~5월 15일)에 맞춰 도민들에게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도내 14개 시·군 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등 약 500명이 참여했으며, 전북 주요 등산로 13곳에서 동시 홍보 활동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산불 예방 수칙이 담긴 홍보 물티슈와 생수를 배부하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등산로 주변의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펼쳐졌다.
특히, 전북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이날 행사에서 8,2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모금한 3천만 원의 기금을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더했다.
|  [코리안투데이] 전북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연합회가 김관영 도지사에게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성금 3,200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정석 기자 |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임야 화재 426건 중 60%가 봄철(3~5월)에 집중됐으며, 주요 원인은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불씨·불꽃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9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산림 인접 지역 주민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봄철 작은 부주의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전북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실천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전북은 산림이 많은 지역으로, 봄철 건조한 날씨 속에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적극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소방본부는 앞으로도 도민들과 함께하는 예방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산불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코리안투데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전북의용소방대연합회 시군회장들이 산불 예방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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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태 전북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제4주년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도민과 함께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산불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용소방대의 날(3월 19일)’은 2021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전북 지역에서는 14개 시·군 8,2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화재 예방과 구조·구급 업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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