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의료취약계층 위한 ‘방문진료 주치의제’ 본격 추진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구민 건강복지 강화를 위한 ‘2025년 의료취약환자 방문진료 주치의제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건강취약계층의 증가에 대응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주민에게 의료기관의 직접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재택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내 의료기관의 방문진료 활성화도 함께 도모한다. 중랑구는 지난 3월 27일 서울의료원, 북부병원, 녹색병원을 포함한 병원 3곳과 의원 8곳, 한의원 11곳 등 총 21개소의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기반의 통합 방문진료 서비스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의료취약계층 위한 ‘방문진료 주치의제’ 본격 추진© 이지윤 기자

 

지원 대상은 질병, 부상, 장애 등의 이유로 의료기관 내원을 어려워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주민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연간 최대 12회, 회당 최대 5만 원까지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협약된 의료기관에 직접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다.

 

진료는 ▲일차의료기관(의원 및 한의원)을 우선 활용하고, ▲필요 시 병원 등 2차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참여 의료기관은 대상자 발굴부터 진료,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중랑구보건소는 사업 총괄, 본인부담금 지원, 모니터링 등 행정적 지원과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이번 사업은 특히 보건복지부의 기존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가진 대상자 발굴의 어려움, 낮은 참여율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가 건강상담 중심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실질적 치료 개입이 가능한 새로운 모델로 지역사회 의료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방문진료 주치의제 활성화 사업은 의료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복지의 문턱을 낮춘 매우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향후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보다 다양한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확대를 모색하고, 재택의료 인프라 구축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돌봄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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