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용산공원 임시개방부지 일대가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용산어린이정원과 장교숙소5단지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날’을 테마로 마련돼, 공원과 문화공간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용산어린이정원에서는 ‘아이조아 FESTA’가 열린다. 행사 첫날인 5월 3일, 잔디마당에서는 재즈밴드가 들려주는 지브리 및 디즈니 OST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날 당일인 5월 5일까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마술쇼, 국악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가족 운동회, 게릴라 피에로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잔디마당 일대에서는 모두의 캐리커처, ‘볼꽃’ 페이스 페인팅, 종이접기 교실, 힐링 스트레칭 클래스, 반짝반짝 정원 키링 공방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코리안투데이] 어린이날 행사에 대한 보도자료 © 송현주 기자 |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푸드트럭과 피크닉존이 마련돼 있어 간단한 식사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낭만 버스킹 공연과 정원 추억사진사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사진 촬영 후 바로 인화까지 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한편, 장교숙소5단지에서는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BACK TO 90’S, 음악과 춤의 FESTA’가 열린다. 과거 미군 장교들을 위한 임대주택이었던 이곳은 현재 리모델링을 거쳐 대국민에게 개방된 공간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윙댄스 공연과 원데이 클래스, 레트로 DJ 부스가 마련돼 90년대 음악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추억 사진관, 90년대 소품 및 의상 대여, 빈티지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 미군기지 반환 후 정식 용산공원 조성을 앞두고, 반환 성과를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임시개방 구역을 운영 중이다. 장교숙소5단지는 2020년 8월부터, 용산어린이정원은 2023년 5월부터 각각 개방되어 현재까지 약 14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정우진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유건석 용산공원사업본부장도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어린이로 돌아가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공식 누리집(yongsanparkstory.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시에도 신청 후 90분 이내에 입장 문자를 받을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어린이날, 온 가족이 함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특별한 하루를 용산공원에서 보내보자. 서울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이 다채로운 축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