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구글 클라우드가 협력하여 기업 고객을 위한 차세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gentic AI)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구글의 제미니(Gemini) 모델을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기반 인프라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제공하며,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을 통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엔비디아, 구글 클라우드 © 변아롱 기자 |
이 협력은 특히 금융, 의료, 공공 부문 등 엄격한 규제와 데이터 주권 요구사항을 갖춘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기반 AI 도입이 어려웠던 이러한 기업들이 이제는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고성능 AI 모델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에이전트형 AI는 기존의 생성형 AI를 넘어, 문제를 스스로 분석하고 계획하며 실행하는 자율성을 갖춘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IT 지원 분야에서는 단순한 지식 제공을 넘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며, 금융 분야에서는 이상 거래를 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등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발표와 함께 GKE 추론 게이트웨이(GKE Inference Gateway)를 소개했다. 이는 AI 추론 워크로드의 배포를 최적화하고, NVIDIA Triton Inference Server 및 NeMo Guardrails와 통합하여 성능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며, 중앙 집중식 모델 보안과 거버넌스를 가능하게 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인프라 및 솔루션 부문 부사장인 사친 굽타(Sachin Gupta)는 “엔비디아 블랙웰의 혁신적인 성능과 기밀 컴퓨팅 기능을 통해 제미니 모델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에이전트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구글 클라우드의 이번 협력은 AI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며, 기업들이 보안과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AI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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