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의학적 사유로 향후 임신과 출산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가 ‘영구 불임 예상 난자 ·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 손현주 기자 |
이번 사업은 항암치료, 생식기 수술 등으로 인해 생식 기능 손상이 우려되는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미래의 임신·출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라 난소·고환 절제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 억제, 항호르몬 치료, 염색체 이상 등으로 생식 기능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다. 수술 또는 치료 전후 생식세포 보존이 필요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생식세포 채취, 검사, 과배란유도, 동결 및 초기 보관 비용의 본인부담금 50%를 지원하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생애 1회 지원된다. 다만, 2025년 1월 1일 이후 채취된 생식세포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며,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 방법은 e-보건소(온라인) 또는 성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 방문으로 가능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성동구보건소 누리집 또는 건강관리과(☎ 02-2286-708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저출산 시대를 맞아 임신과 출산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원 대상자들이 치료 전후 생식세포 보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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