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는 담배꽁초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참여형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청 전경 © 손현주 기자 |
이 제도는 20세 이상 성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내 상습 투기지역 등지에서 수거한 담배꽁초를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1g당 30원의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월 최대 9만 원, 연 최대 36만 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며, 사업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담배꽁초는 크기가 작고 청소가 어렵다는 특성 탓에 빗물받이 등을 막아 도심 침수로 이어질 수 있어 그 위험성이 크다. 또한 필터에는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어 소각·매립 시에도 환경에 유해하다.
2022년 사업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981명의 주민이 참여해 무려 2,872kg의 담배꽁초를 수거했으며, 매년 높은 참여 열기로 사업이 조기 종료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성동구는 단순 수거에 그치지 않고, 담배꽁초를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부터 자원순환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폐기 대신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더욱 청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드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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