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교통 접근성이 열악한 노량진 본동 고지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동작희망카’를 도입해 시범 운행 중이다. 특히 어르신, 장애인, 영유아 및 보호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코리안 투데이] 본동 ‘동작희망카’ 시범 운행식에 참석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 두정희 기자 |
구에 따르면 동작희망카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시범 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이용 현황과 시민 의견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정식 운행 시 반영할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범운행 종료 후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될 전망이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20분 간격으로 하루 최대 24회 운행된다. 점심시간(12~13시)과 주말·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차량은 9인승 승합차 1대로, 운전원과 탑승보조원을 제외하고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탑승과 승하차를 돕기 위한 보조 인력도 함께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노선은 용양봉저정 입구를 출발해 청년카페 ‘더 한강’, 구립 선재어린이집, 엔씨파크 앞, 노들역을 경유한 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 노선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재어린이집 인근은 동작 실버센터, 동작구 아동보호전문기관, 곧 개관 예정인 본동 어울마당 아트홀과 낭만 시니어 라운지 등 다수의 공공시설이 밀집된 지역으로, 주민들의 실질적인 이동 수요를 반영했다.
동작구는 이러한 순환형 교통수단을 통해 고지대 주민의 일상 이동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지역 내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노인·장애인·아이 돌봄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그동안 언덕 위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어온 주민들이 이제는 동작희망카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세심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두정희 기자 : dongj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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