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엔 뭐가 있을까?”…올여름 방학, 땅 밑 비밀 세계로 떠나는 초등생 탐험 캠프 열린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토양·지하수 어린이 온라인 여름캠프’가 올해도 여름방학을 맞아 문을 연다.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땅속 세계의 신비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배우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코리안투데이] 어린이 여름캠프 포스터 일부 (사진 출처 = 환경부) © 송현주 기자

캠프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학년별로 나누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만 10~12세 초등학생으로, 총 600명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한다. 추가로 도서·산간 및 농어촌 지역의 학급 단체 6곳도 시범적으로 선발하여, 환경 교육의 지역 격차 해소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캠프는 단순한 이론 수업을 넘어 실습과 체험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흙의 구조와 산성도, 정화 능력을 실험하고, 직접 토양 단면 모형을 만들어보며 흙의 생태를 손으로 익힌다. 또, 수분감지기를 활용한 지하수 실험과 가상의 지하수 탐험을 통해 물속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토양과 지하수의 생성과정과 기능,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교육 효과도 크다는 평이다.

 

강사진 역시 전문성을 갖췄다. 토양 및 지하수 전공 대학 교수와 과학 전문 보조교사들이 수업을 맡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지도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온라인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캠프에 필요한 실험 도구와 교재는 모두 사전 배송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실시간 수업 외에도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영상 송출도 병행해 보다 많은 이들이 캠프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캠프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지역을 배경으로 탐구 과제를 수행하며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하게 된다. 제출된 과제 중 우수작은 심사를 통해 포상이 이뤄지며, ‘세계 토양의 날(12월 5일)’ 기념행사에서 환경부 장관상 등 상금과 함께 수여된다. 대상을 수상한 어린이에게는 30만 원의 상금이, 최우수상 수상자(학년별 1명)에게는 20만 원, 우수상 수상자(학년별 4명)에게는 10만 원이 주어진다.

 

캠프 참여 신청은 전용 누리집(soilcamp 바로가기)에서 가능하며, 최종 참가자 발표는 7월 14일에 공지된다. 단체 참여를 희망하는 학급의 경우 담임 교사가 대표로 신청할 수 있다. 운영사무국(02-6405-7939)이나 카카오톡 채널 ‘2025토양지하수어린이여름캠프’에서도 문의가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2015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대표적인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올해는 소외 지역 어린이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간 교육 불균형 해소라는 공공의 가치도 실현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환경부 김효정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여름캠프가 어린이들이 토양과 지하수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도서·산간 및 농어촌 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환경교육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루해지기 쉬운 방학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어린 시절부터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흙과 물 속에서 찾는 지구의 비밀’이라는 테마 속에서, 어린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될 전망이다.

 

[ 송현주 기자: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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