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QR코드로 외국인도 ‘척척’ 안전교육… 17개 언어 지원 ‘안심 성동 프로젝트’ 전면 시행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건설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시도로, 모바일 기반 다국어 안전교육 시스템인 ‘안심 성동 프로젝트’를 본격 도입했다.

 

 [코리안투데이] 모바일 기반 다국어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안심 성동 프로젝트’ 시범운영@ 손현주기자

 

이 프로젝트는 공사 현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안전교육 영상을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특히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영어 등 총 17개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근로자들도 언어 장벽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짧고 핵심적인 5분 내외의 영상은 추락 예방, 화재 예방, 재난 대응 등 필수 안전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근로시간을 방해하지 않고도 누구나 현장에서 즉시 교육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써 소규모 공사장이나 통역 인력 없이 진행되는 외국인 근로자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현장 관리자들의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성동구와 IT 전문기업 씨테크솔루션이 협력해 기획되었으며, 지난 7월 14일부터 건설 현장 10곳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는 관내 59개 소형공사장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성동구는 시범 결과를 반영해 오는 8월부터는 중대형공사장을 포함한 모든 건축공사장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관리자 중심으로 이뤄지던 교육에서 탈피해, 현장 근로자 중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라며 “민관이 협력한 ‘안심 성동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성동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성동구는 건설 산업의 안전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도심 내 건설현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이미지: ‘안심 성동 프로젝트’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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