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 전문가 수준 AI로 공식 출범…무료 버전까지 전면 개방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오픈AI(CEO 샘 알트만)가 8일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5’를 공식 발표했다. 2022년 11월 ChatGPT 출시 이후 32개월 만에 선보인 이번 모델은 전작 GPT-4o를 대폭 향상시킨 버전으로, 알트만 CEO는 “이제 고등학생·대학생이 아닌, 필요할 때마다 불러 쓸 수 있는 합법적인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GPT-5는 단순 대화를 넘어,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구현하거나 전문 분석, 창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디맨드 전문가’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무료 이용자까지 포함해 전 세계 수억 명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 AI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  알트만 CEO는 “여러분이 이전의 어떤 AI보다 GPT-5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라며 “유용하고, 똑똑하고, 빠르고, 직관적인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리안투데이] GPT-5, 전문가 수준 AI로 공식 출범한 ChatGPT © 김미희 기자

 

기술적 진화의 핵심은 ‘추론’ 능력이다. 마크 첸(OpenAI 연구원)은 GPT-5가 빠른 응답과 깊이 있는 추론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필요할 때만 멈추고 생각해 완벽한 답을 주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선택해야 했던 속도와 사려 깊음을 모두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맥스 슈바르처 엔지니어링 팀원은 GPT-5가 코딩 벤치마크 SWEBench, 다중언어 프로그래밍 평가인 Aider Polyglot, 시각적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MMMU 등 주요 지표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업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레니 송 제품 매니저는 “무료·플러스·프로·팀 사용자는 오늘부터, 엔터프라이즈·교육 기관은 다음 주부터 이용 가능하다”며 “무료 계층에서 GPT-5를 바로 사용하다 한도 도달 시 GPT-5 미니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다양한 실사용 시연이 이어졌다. 엘레인 야 르는 교육 시나리오에서 ‘베르누이 효과’를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데모를, 크리스티나 카플란은 글쓰기 품질 향상과 감성적 글쓰기를 시연했다. 얀 듀보아는 단 한 줄 프롬프트로 ‘프랑스어 학습 웹앱’을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 코딩 지원 능력을 입증했다.  

 

루오첸 왕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고품질 음성과 영상 기반 소통, 자연스러운 다국어 번역 기능을 공개했다. 카플란은 Gmail·Google 캘린더 연동을 통한 ‘개인화 AI 비서’ 기능을 발표하며, “사용자 목표 달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사치와 세바스티안은 GPT-5가 이전 세대보다 환각·기만 발생이 현저히 줄었으며, 안전 제약 내 최대 도움을 제공하는 ‘안전 완성(Safe Completion)’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건강 분야 사례도 주목받았다. 샘 알트만은 동료 카롤리나 밀론이 유방암 진단 직후 ChatGPT를 통해 의학 보고서를 이해한 경험을 소개하며, “GPT-5는 의료 영역에서 최고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자 지원 측면에서도 혁신이 발표됐다. 그렉 브록만과 미셸 포크라스는 API를 통해 GPT-5·미니·나노 3종 모델을 제공하며, 실시간 코딩과 소프트웨어 설계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타트업 Cursor의 마이클 트루엘은 GPT-5가 복잡한 코드베이스 분석과 아키텍처 결정 이유까지 파악하는 능력을 실제 사례로 입증했다.  

 

올리비에 고드먼트는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 금융 등 산업 전반에서 GPT-5가 500만 개 이상의 기업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쿠브 파초키(OpenAI 수석연구원)는 “GPT-5는 5년 연구의 산물”이라며 “딥러닝의 잠재력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하기 위한 여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는 “이 모델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의 시작일 뿐이며, 우리는 훨씬 더 멀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PT-5는 빠른 응답과 깊이 있는 추론을 결합한 차세대 AI로, 무료 사용자까지 포함해 전 세계가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GPT-5 출시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AI가 사람의 일·학습·창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전면 개방형 전문가 AI 시대’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관악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