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인천대공원사업소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맞춤형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우리집 반려동물 목재용품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목공 체험을 넘어, 참여자가 친환경 목재를 활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집이나 침대를 직접 제작해 보는 실습형 체험으로 구성되어, 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 결과물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대공원, 반려인 위한 맞춤형 목공 체험 운영 © 임서진 기자 |
체험 품목은 강아지 집, 고양이 집, 동물 침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설계도와 부자재가 사전에 준비되며, 현장 강사의 단계별 지도에 따라 재단, 샌딩, 조립, 마감(사포질·오일 스테인 등)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한다. 참여자는 목재의 질감과 향을 온전히 느끼며 목공의 기본기를 익히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체형과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 제작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결과물은 집으로 가져가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름표 부착이나 포인트 색상 마감 등 간단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목공을 처음 접하는 시민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초보자 친화형으로 구성되었다.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동반 참여가 가능하다. 안전 교육과 보호 장구(장갑, 보안경 등) 착용을 필수로 안내하며, 전동드릴·타카 등 공구 사용은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진행한다. 체험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충분한 제작 시간을 확보해 완성도를 높인다.
참가비는 체험료 2,000원이며, 재료비는 선택한 제작품에 따라 35,000원에서 62,000원 수준이다. 재료비에는 구조 목재, 패스너(못·나사·브래드핀), 친환경 마감재, 페인트(선택), 미끄럼 방지 패드 등의 기본 소모품이 포함된다. 신청은 인천시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가능하고, 당일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다만, 좌석과 재료 준비 수량에 한계가 있어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접수 시 제작 품목을 선택하면, 현장에서 해당 품목에 맞춘 키트가 제공된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목재문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에 따뜻한 변화를 더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용품을 직접 제작하면 크기·높이·출입구 형태·내부 쿠션 공간 등 세부 요소를 반려동물의 성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시중 제품과 차별화된 사용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친환경 목재와 저자극 마감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수리·보수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장 운영은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다. 체험 시작 전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공구별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실습과 함께 익히도록 구성했다. 제작 난이도를 단계별로 구분해 초보자는 기본형, 경험자는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아울러 제작 중간마다 피드백 시간을 두어 구조적 안정성과 마감 품질을 점검하고, 완성 후에는 내구성 확인과 홈케어 방법(뒤틀림 방지, 오염 제거, 재오일링 요령 등)을 안내한다.
임상균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목재문화의 가치를 체험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은 2017년 개장 이후 자연 친화적 목재문화를 알리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생활목공부터 가구 제작, 친환경 마감 교육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한편, 가을철은 목재 작업에 적합한 계절로 꼽힌다. 습도와 온도 변화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마감재의 건조가 균일하고, 외부 사용 제품의 내구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사업소는 참가자들이 완성한 제품이 일상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 환경과 보수 팁을 담은 안내 리플릿을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의 적응을 돕기 위한 팁(냄새 적응 기간, 간식 보상, 긁기 방지 보강 등)도 함께 안내해, 제품 활용 만족도를 높인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의 공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인천대공원사업소 목재문화체험장(032-440-5884, 5888)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차·이동 동선, 체험장 위치, 준비물(편한 복장·운동화, 개인 앞치마 권장), 알레르기 유의 사항 등 상세 정보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고려하는 시민은 본인과 반려동물의 생활 공간을 미리 채측정해 제품 크기를 가늠하면, 체험 현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제작을 완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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