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인천광역시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본격화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8월 27일, 종합건설본부에서 열린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는 약 3,99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미래형 친환경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겠다는 인천시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코리안투데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 임서진 기자

 

이 사업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시설의 지하화와 상부의 공원화다. 현재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22만㎡ 규모의 낡은 하수처리시설은 악취와 소음 문제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오랜 민원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모든 시설이 지하로 내려가면서 이러한 문제는 원천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하화된 시설 위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친환경 공원이 조성된다. 이 공원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며, 도시 미관을 크게 개선해 지역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인천시는 공원 조성 시, 단순히 녹지만을 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편의 시설과 문화 공간을 포함시켜 모든 연령대의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산책로, 운동 시설, 그리고 어린이 놀이터 등이 포함되어 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돕는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환경 문제 해결에도 앞장선다. 인천시는 최신 하수처리 기술을 도입하여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회수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낮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더불어,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탈취 설비를 도입하고,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는 기술을 적용하여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인천이 단순한 산업 도시를 넘어, 환경과 기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총사업비 약 3,99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인천시는 투명성과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를 시작으로, **일괄입찰 방식**을 통해 설계와 시공의 내실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9월 1일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가 꾸려지고, 2일 현장 답사 및 공동 설명회를 거친다. 5일에는 기술 검토회의를 열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12일 최종 평가회의를 통해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모든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를 쌓아갈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상징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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