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지역사회 고령 인구 증가에 대응해 치매 예방을 위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올바른 구강관리’ 를 중심으로 한 이번 특강은 11월 27일(목) 오전 10시,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정태 교수가 맡아 ‘치아 손실과 치매의 연관성’, ‘효과적인 구강 건강 관리법’을 주제로 진행한다. 특히 고령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치아 손실이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뇌 활동 저하와 인지기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강 건강이 치매 예방의 핵심 요소임을 설파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이번 강연을 기념해 화곡1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신규 지정했다. 해당 지역은 고령 인구 비율이 19.4%에 달하며, 이에 따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지정으로 강서구는 총 5개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운영하게 되며, 지역 내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고령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특강 안내문 © 송정숙 기자 |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사회 속에서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치매를 예방하고 배려하는 구조다. 화곡1동은 주민자치회, 통친회, 상인회 등 지역 기관이 협력하여 배회 어르신 보호 및 실종 대응 교육, 주민 중심의 예방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은 단순 보호 공간이 아닌 전 세대가 치매를 이해하고 함께 대응하는 공동체”라며, “이번 ‘올바른 구강관리’ 특강이 구민들이 스스로 치매를 예방하는 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강은 사전 신청 없이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강서구 보건소 건강관리과(02-2600-5877) 또는 강서구 치매안심센터(02-3663-0943)로 가능하다.
구강 건강은 단순한 치아 관리가 아닌 전신 건강과 인지 기능 유지에 직결되는 핵심 관리 영역이다.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로 인해 구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강서구의 이번 특강은 지역사회 치매 예방 역량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구강건강 실천 캠페인, 정기적인 치과 검진 연계 등으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이처럼 구는 예방 중심의 보건 행정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치매 걱정 없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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