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 출범 준비 ‘속도’…CI·캐릭터 등 상징물 최종 공개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와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2025년 7월 출범 예정인 ‘제물포구’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공식 상징물(CI, 캐릭터) 개발을 마무리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최종 보고회를 12일 한중문화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제물포구 상징물 개발 용역’의 최종 준공을 앞두고 열린 자리로, 중구·동구 주민 100명으로 구성된 ‘제물포구 주민소통단’이 참석해 상징물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발표된 상징물은 제물포구의 역사, 지리적 특성, 주민 정체성을 반영해 디자인된 것으로, 기본형과 응용형 디자인이 함께 소개됐다.

 

 [코리안투데이] 제물포구 출범 준비 ‘속도’…CI·캐릭터 등 상징물 © 김미희 기자

 

상징물 개발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주민 인식 조사, 주민소통단 토론, 선호도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난 11월 열린 ‘상징물 선정위원회’를 통해 제물포구의 CI와 캐릭터의 기본형이 최종 결정되었으며, 동시에 ‘철쭉(구화)’, ‘소나무(구목)’, ‘갈매기(구조)’ 등 기존 중·동구의 자연 상징물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코리안투데이] 제물포구 CI·캐릭터 등 상징물 © 김미희 기자

 

보고회 1부에서는 그간의 개발 추진 경과, 상징물 디자인의 방향성과 상징성, 응용형 디자인 사례 등이 소개되었고,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2025년 4분기 제물포구 주민소통단 정기회의’가 함께 열려, 소통단 활동 실적을 공유하고 출범 이후 추진될 주민 참여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중구·동구 통합 준비 부서 관계자는 “이번 상징물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양 구 주민의 의사와 정체성이 반영된 결과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제물포구가 새롭게 출범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함께 만들어간 브랜드가 향후 도시 인지도 확산과 대중의 긍정적 인식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제물포구 주민소통단 정기회의 © 김미희 기자

 

한편 제물포구는 인천의 중구와 동구를 통합해 출범하는 신설 자치구로, 역사적으로도 제물포 개항의 중심지로서 상징성이 크다. 행정통합의 첫 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상징물 개발을 시작으로 주민 중심의 행정 통합 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 구청은 앞으로도 제물포구 출범과 관련한 다양한 소통 사업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새로운 자치구에 대한 주민 기대감과 참여 의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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