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고립 극복 사례와 함께 동네사랑방, 스마트복지맵 등 혁신적 사업 성과가 주목받았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11월 14일 송파책박물관에서 ‘고독사 예방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며 올해 추진한 40개의 고독사 예방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 전문가, 유관 시설 실무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성과공유회는 김만권 경희대 교수의 주제 강연과 현장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사회적 고립 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복지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 토크콘서트에서는 ‘동네사랑방’과 같은 사업의 성과가 주목받았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정수진 마천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는 “올해 새롭게 조성된 ‘동네사랑방’이 고립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특히 갈 곳 없던 중장년 남성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소통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동네사랑방을 이용하는 중장년 남성들은 구의 도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외롭고 우울했던 생활이 동네사랑방 덕분에 큰 변화를 맞았다. 이곳에서 복지사, 친구, 가족 같은 존재들을 만났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송파구는 올해 40개에 달하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 주력해왔다. 기초수급 1인가구 전수조사(8,984가구)를 실시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선별하고,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통해 고독사 위험 가구를 발굴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GIS 기반의 온라인 방문복지지도인 ‘송파스마트복지맵’을 구축하며 지역 내 복지 접근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건강음료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립 은둔 청년 20가구를 대상으로 안심케어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도왔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사례를 바탕으로 송파구는 내년 복지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외로움 예방부터 재고립 방지까지 정책 대상을 넓히고, 송파구 공공복지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보다 촘촘한 지원망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성과는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분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을 강화해 홀로 외로움 속에 방치되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