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6월 10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 피해 상황에 대비해,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 신속한 치료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장영록 안성병원장, 시 공무원,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대 피해 아동 또는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 24시간 응급 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필요시 심리 상담 및 치료 연계까지 함께 지원한다. 특히 친권자 없이 병원에 오더라도 우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비동행 진료 절차도 마련해 피해 아동의 실질적인 보호에 집중한다.
![]() [코리안투데이] 피해 아동에게 빠르고 전문적인 의료지원 가능해진다 © 이명애 기자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2018년 신축 이전한 이후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총 15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365일 24시간 응급실 운영으로 인해 긴급 상황 대응이 가능한 점도 이번 협약 체결의 주요 배경이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서 아동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 전체의 약속”이라며, “의료기관과 시가 손을 맞잡고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진짜 보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성시는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운영, 신고 접수 24시간 체계, 합동 대응팀, 여아 쉼터 운영,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등 제도적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 연계까지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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