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황금 추석 연휴 ‘휴관 없이’ 시민 맞이

인천시립박물관, 황금 추석 연휴 ‘휴관 없이’ 시민 맞이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민들은 기나긴 추석 연휴를 맞아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도심에서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본관과 4개 분관을 모두 정상적으로 개관하여 시민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최대 열흘에 달하는 황금 같은 연휴 기간 동안 휴관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 인천시립박물관, 황금 추석 연휴 ‘휴관 없이’ 시민 맞이  © 임서진 기자

 

시립박물관 본관을 비롯해 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 등 각 분관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개성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특히 역사, 예술, 선사시대 유물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전시는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립박물관 본관에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전 <마거리트 히긴스>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종군 기자의 전설’이라 불리는 마거리트 히긴스 기자의 업적과 생애를 국내 최초로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전반을 종군 취재한 그의 불꽃 같았던 삶의 궤적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히긴스는 여성 종군 기자로서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의 용기와 기자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이어지며, 관람객의 흥미를 더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인천을 대표하는 스페셜티 카페인 ‘크로마이트커피’와 협업하여, 특별전 리플릿을 지참하는 관람객에게는 커피를 10%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이처럼 역사적 의미가 깊은 전시와 지역 카페와의 연계는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암미술관에서는 2025년 특별전 <부채, 세 가지 바람>이 진행 중이다. 부채의 실용적인 용도(더위를 식히거나 불을 피우는 용도)를 넘어, 상류층의 예술품이자 선비들의 이상이 담긴 문화재로서 부채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다양한 모양의 부채와 부채 위에 그린 그림인 선면화, 그리고 이를 활용한 병풍 등을 통해 옛 사람들의 미의식과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미술관은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부채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새롭게 개편된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보물 제1997호로 지정된 ‘평양성도’를 만나볼 수 있어 관람의 만족도를 한층 높인다. 이 특별전은 12월 14일까지 계속되어 연휴가 끝난 후에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검단선사박물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특별 체험전 <구석구석, 유물이의 세상 나들이>를 운영하여 교육적 재미를 선사한다. 선사시대 유물의 발굴부터 보존, 그리고 최종적으로 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유물 모형과 보존 용품을 실제로 만져보는 박물관 직업 체험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은 직접 흙 속에서 유물을 찾아보고, 보존 처리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박물관이라는 공간과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1층 상설전시실 내부 코너에는 작은 전시 <한올 한올, 자리를 엮다 – 고드래이야기>가 함께 마련되어 관람의 폭을 넓혔다.

 

인천도시역사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작가전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 전시를 선보이며, 역사와 현대 예술의 흥미로운 결합을 시도한다. 인천 출신으로서 국내 그라피티 작가 1세대로 활동 중인 레오다브(LEODAV) 작가가 독립운동가들의 초상을 그라피티(벽이나 화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내뿜는 방식으로 그린 그림이나 문자) 작업으로 재창조하여 선보인다.

 

역사적 인물들의 정신을 현대적이고 강렬한 그라피티 예술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과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11월 2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10월 9일 한글날에는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그라피티 체험도 운영되어 연휴 기간 가족 문화 활동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 신청은 9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김태익 시 시립박물관장은 “최대 열흘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박물관 나들이를 적극 추천한다”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전시와 체험들이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시립박물관과 4개 분관(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단 하루도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시민들은 부담 없이 방문하여 긴 연휴 동안 역사, 예술, 교육을 아우르는 특별한 문화 체험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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