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종류별 특징 – 귓속형, 작지만 강력한 청각의 동반자
보청기 종류별 특징 – 귓속형
작지만 강력한 청각의 동반자
📅 2025년 ✍️ 지승주 칼럼니스트 ⏱️ 10분 읽기
“보청기가 보이지 않으면 좋겠어요.” 상담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귓속형 보청기는 이러한 분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선택지입니다.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청력 개선을 원하는 분들에게 귓속형 보청기는 어떤 선택지를 제공할까요? 오늘은 IIC부터 ITE까지, 귓속형 보청기의 모든 것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귓속형 보청기의 4가지 유형: 크기가 곧 특성
귓속형 보청기는 크기와 착용 위치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됩니다. 크기가 작을수록 은폐성이 뛰어나지만, 기능과 배터리 용량에는 제약이 따릅니다. 각각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33-1. 보청기 종류별 비교 이미지 © 지승주 기자 |
1. IIC (Invisible In Canal) – 완전 외이도 삽입형
특징: 가장 작고 깊숙이 삽입되어 거의 보이지 않음
크기: 약 1cm 내외, 동전 크기보다 작음
착용감: 외이도 깊숙이 위치하여 이어폰 착용과 유사
배터리: 10A형 (3-5일 사용)
💚 IIC의 장점
- 최고 수준의 은폐성 – 거의 보이지 않음
- 자연스러운 음향 효과 – 귓바퀴의 음향 특성 최대 활용
- 바람 소음 최소화 – 깊숙한 위치로 인한 보호 효과
- 전화 통화 시 자연스러움
⚠️ IIC의 한계
- 경도~중등도 난청에만 적합
- 작은 배터리로 인한 짧은 사용 시간
- 볼륨 조절 버튼 없음 (자동 조절만 가능)
- 귀지나 습기에 더 민감
- 착용 및 제거가 다소 어려움
2. CIC (Completely In Canal) – 외이도 삽입형
특징: 외이도에 완전히 들어가지만 일부가 살짝 보임
크기: IIC보다 약간 크지만 여전히 작음
착용감: 적당한 깊이로 착용 및 제거가 용이
배터리: 10A형 또는 312형 (5-7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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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은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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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
적합 난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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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조작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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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TC (In The Canal) – 외이도 입구형
특징: 외이도 입구 부분에 위치, 적당한 크기와 기능의 균형
크기: 귓바퀴 일부까지 차지
착용감: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
배터리: 312형 (7-10일 사용)
💚 ITC의 균형잡힌 특성
- 적당한 은폐성과 기능성의 조화
- 볼륨 조절 및 프로그램 버튼 장착 가능
- 중등고도 난청까지 대응 가능
- 비교적 긴 배터리 수명
- 방향성 마이크 장착 가능
![]() [코리안투데이] 33-2. 착용 상태 비교 이미지 © 지승주 기자 |
4. ITE (In The Ear) – 귓바퀴형
특징: 귓바퀴 전체를 채우는 가장 큰 귓속형
크기: 귓바퀴 대부분을 차지
착용감: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
배터리: 13형 (10-14일 사용)
💚 ITE의 강력한 기능
- 고도 난청까지 대응 가능한 강력한 출력
- 다양한 조절 버튼과 기능 탑재
- 가장 긴 배터리 수명
- 블루투스 연결 기능
- 쉬운 착용 및 제거
- 고급 소음 감소 기능
귓속형 보청기 선택 가이드: 나에게 맞는 것은?
“귓속형 보청기는 단순히 작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생활 패턴, 난청 정도, 손목의 조작 능력까지 모두 고려해야 최적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난청 정도별 적합성
생활 패턴별 추천
🎯 상황별 최적 선택
- 사회 활동이 많은 직장인: IIC, CIC (은폐성 우선)
- 활동적인 스포츠 애호가: ITC, ITE (안정성 우선)
- 세밀한 조작이 어려운 고령자: ITE (조작 편의성)
- 음악 감상을 즐기는 분: ITC, ITE (음질 우선)
- 배터리 교체를 최소화하고 싶은 분: ITE (긴 배터리 수명)
귓속형 보청기의 최신 기술 동향
스마트 기능의 진화
최근 귓속형 보청기도 AI 기반 자동 조절 기능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환경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최적의 소리 설정으로 변경하며, 일부 ITE 모델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조절도 가능합니다.
![]() [코리안투데이] 33-3. 크기 비교 이미지 © 지승주 기자 |
충전식 기술의 도입
전통적으로 일회용 배터리만 사용했던 귓속형 보청기에도 충전식 모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ITE 크기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이 출시되어, 24시간 사용 후 3-4시간 충전으로 다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귓속형 보청기 관리의 핵심 포인트
⚠️ 특별히 주의해야 할 관리법
- 습기 관리가 생명: 매일 밤 제습기에 보관 필수
- 귀지 제거: 전용 브러시로 스피커 부분 청소
- 손톱 조심: 착용 시 손톱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
- 정기 점검: 3개월마다 전문 센터에서 정밀 청소
- 예비 보관: 분실 위험이 높으므로 보관함 사용
일상 관리 루틴
📅 매일 실천하는 관리법
아침: 배터리 상태 확인, 스피커 구멍 점검
저녁: 알코올 티슈로 표면 청소, 제습기에 보관
주말: 전용 브러시로 귀지 제거, 배터리 교체
![]() [코리안투데이] 33-4. 관리 도구 배치 이미지 © 지승주 기자 |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담
“처음에는 IIC를 고집했는데, 배터리 교체가 너무 어려워서 ITC로 바꿨어요. 생각보다 눈에 잘 안 띄고, 볼륨 조절도 할 수 있어서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 김○○님 (52세, 회사원)
“ITE는 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조작이 쉽고 음질도 좋아요. 가족들도 자연스럽다고 하네요.” – 박○○님 (67세, 주부)
귓속형 보청기 구매 시 체크포인트
✅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 귀 모양 적합성: 3D 스캔을 통한 정밀한 제작 가능 여부
- 피팅 기간: 2-3주의 충분한 적응 기간 제공
- A/S 체계: 수리 기간과 비용, 보증 범위
- 업그레이드: 추후 기능 추가나 교체 정책
- 시험 착용: 최소 1주일 이상의 체험 기회
귓속형 보청기,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외관상 눈에 띄지 않기를 원하는 분
• 안경이나 마스크 착용이 잦은 분
•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분
• 귀걸이형에 거부감이 있는 분
마무리하며: 작은 크기, 큰 변화
귓속형 보청기는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난청 정도, 생활 패턴,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 착용했을 때의 편안함과 만족도입니다. 작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크기와 기능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귓속형 보청기는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작아지고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술도 전문가의 정확한 피팅과 지속적인 관리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보청기 종류별 특징 – 귀걸이형’을 통해 또 다른 선택지의 세계를 함께 탐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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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주 센터장
스타키 보청기 종로센터 센터장
15년 경력의 의학 전문 칼럼니스트
난청 재활 및 보청기 fitting 전문가
코리안투데이 건강칼럼 | 소리의 재발견 – 난청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
본 칼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청각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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