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최근 급증하는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송도1동, 송도2동, 동춘동 등 학원가 밀집 지역 3곳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연수경찰서에 공식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요청은 24일 제출된 ‘교통안전심의사항 검토요청서’를 통해 진행됐으며, 전동킥보드 사용이 집중되는 학원 밀집 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대상 구역은 송도1동 밀레니엄·드림시티·센타프라자 일대, 송도2동 넥서스·월드메르디앙·대경스위트리아 인근, 동춘동 나사렛국제병원 주변이다.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송도·동춘동 ‘킥보드 없는 거리’ 추진 회의 © 김미희 기자 |
이들 지역이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되면 특정 시간대에는 전동킥보드의 운행이 제한된다. 연수구는 각 구역의 특성을 고려해 제한 시간을 지정하고, 표지판 설치와 시범운영을 통한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연수구는 올해 6월부터 전동킥보드 불법 주행 및 무단 방치가 잦은 지역에 대해 수요 분석을 진행해왔으며, 9월 ‘인천광역시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의’에서 본격적인 추진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11월에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연수구의회에 상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코리안투데이] ‘킥보드 없는 거리’ 추진 회의 주재하는 이재호 구청장 © 김미희 기자 |
이와 함께, 전동킥보드 대여업체에 대해 면허 인증 시스템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지난 21일에는 연수경찰서, 대여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2025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면허 인증 강화, 불법 주행 단속, 운영 인력 확충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재호 구청장은 “연수구는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동킥보드 안전 관리에 강력히 나섰다”며 “최근 사고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진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구는 경찰 및 대여업체와 협력하여 시범구역 확대, 집중 단속 및 캠페인 등을 통해 킥보드 무질서 운행을 근절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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