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2026년을 ‘미래 기반 완성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내년도 예산으로 총 1조 4,356억 원을 편성해 강서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10.44% 증가한 규모로, 도시경쟁력 제고와 주민 체감 복지, AI 혁신 행정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고도 제한 완화, 도시철도망 확충, 마이스 산업 도약 등 강서의 오랜 숙원 과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2026년을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균형발전 △안전·안심 △미래경제 △복지·건강 △교육·문화 △AI 행정혁신 등 6대 핵심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원도심 개발, 마곡지구 미래 공간 조성 등 도시 구조 재편 사업이 집중 투자된다.
![]()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7일 강서구의회에서 열린 제315회 장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경제 분야에서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2026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를 유치하며 마곡 MICE 복합단지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강서사랑상품권 500억 원 규모 발행,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추진된다.
복지 분야에는 전체 예산의 60%에 해당하는 9,166억 원이 배정됐다. 위기가구 발굴, 고립가구 지원, 어르신 일자리 확대,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복지 공간 ‘어울림플라자’ 개관 등 포용 복지가 강화된다. 또한 보육·출산 지원, 농식품 바우처 신규 도입 등 저출생 대응 정책도 포함됐다.
교육·문화 분야에는 513억 원이 투입돼 강서 최초 ‘역사문화관’ 조성, 청소년 시설 및 도서관 신축, 문화축제 확대 등이 계획돼 있다. AI 기반 스마트 행정 예산 13억 원은 AI 챗봇 민원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실증 등으로 활용된다.
진 구청장은 “AI와 MICE, 균형발전,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강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예산안은 강서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 기획예산과(☎02-2600-6667)로 문의할 수 있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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