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서부권 개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일명 ‘뉴온시티’가 2025년 12월 3일 오전 10시 30분,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에서 기공식을 열고 대규모 도시개발을 시작했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사업위치도 ©현승민 기자 |
이번 사업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주도하며,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된 이후 첫 대형 프로젝트다. 주거, 산업, 교육, 상업, 연구개발 등 도시 기능이 복합된 첨단 복합도시가 조성된다.
총 153만㎡ 부지 중 27.5%는 산업단지로 조성되며, 8,4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수소·이차전지 연구개발센터, 전시복합시설, 자율주행 인프라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1조 603억 원이며, 기업 입주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주요 사업시행자는 울산복합도시개발(SPC)로, 울산도시공사, 울주군, 한화솔루션이 공동 출자했다.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서울로보틱스와의 협약도 체결돼, 향후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사업 추진 보고와 축사,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는 교통 접근성에서도 유리하다. KTX 울산역과 서울산IC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으며, 향후 부울경 광역철도 연결 시 초광역 경제벨트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서부권의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추진하며,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제 감면, 외국인학교 설립 특례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 사업은 2029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울산시 추산에 따르면 생산 유발효과 3조 5,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2,000억 원, 고용 창출은 약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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