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울산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 울산광역시는 2025년 12월 22일, 총 6대 분야 82개 사업을 담은 ‘2026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발표하며 미래 산업과 생활 밀착형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이번 발표는 ‘2026년 울산 시정 변화’ 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울산시가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전경 © 현승민 기자 |
핵심은 인공지능·수소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울산시는 중·대형 선박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수중데이터센터 모델 개발, 석유·화학 분야 AI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첨단산업 거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는 울산의 기존 제조 기반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인공지능 인프라 지원, ‘울산 창업 시리즈’ 개편, 이동노동자 쉼터 연중 운영 등은 노동권 강화와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진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도 새롭게 문을 열어 다문화 노동환경 개선에 기여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청년문화예술패스 대상 확대(19~20세)와 통합문화이용권 상향으로 문화 복지의 포용성을 높인다. 특히 반구천 일대에 세계암각화센터를 조성하고, 울산 프로야구단을 창단해 시민 여가와 지역 스포츠 산업을 동시에 육성할 계획이다.
환경 분야는 초미세먼지 관리 기준 강화, 전기차 충전시설 신고제 도입, 성암소각장 재건립 등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생활 속 환경안전 강화와 쾌적한 도시 정비가 병행된다.
복지 정책의 경우, 어린이집 식판 소독비 지원, 아동급식 단가 인상, 산재공공병원 개원, 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 등으로 전 생애 주기 건강·안전망을 확대한다. 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 울산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교통 부문에서는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화, 공업탑 로터리 개선, 지갑 없는 주차장 확대 등 시민 체감형 교통 혁신이 눈에 띈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의 이동권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 분야에서는 수도요금 자동납부 할인, 전입세대 환영지원금 제도 개선, 공공예식장 지원 등 청년·신혼부부 정착을 위한 생활 안정 정책이 포함돼 있다. 120 해울이콜센터 운영시간도 확대돼 시민 접근성을 높인다.
이번 ‘2026년 울산 시정 변화’ 정책은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구성됐으며, 울산시는 공식 누리집(https://www.ulsan.go.kr)의 ‘시정소식-새소식’ 게시판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https://wiago.link/rickymon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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