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연합중앙회가 2026년 한중수교 34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중앙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제11회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와 ‘제1회 중국동포 리더십 포럼’의 기획 방향과 운영 구상 기대효과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행사 준비의 첫 단추를 힘 있게 끼웠다.
이날 회의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사업단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행사 준비를 맡은 관계자들과 주요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나눴다. 회의장 중앙에 나란히 놓인 태극기와 오성홍기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내부 행사를 넘어, 한중 간 우호와 협력의 상징성을 함께 담아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자료를 공유하며 축제의 전통적 가치와 포럼의 미래지향적 역할을 함께 살피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 논의된 핵심 의제는 2026년 10월 24일 구로구민회관에서 개최 예정인 ‘제11회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와 ‘제1회 중국동포 리더십 포럼’이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중국동포 리더십 포럼’ 준비회의를 열고 행사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
중국동포연합중앙회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민속문화 대축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계승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행사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기존의 공연, 민속놀이, 체육, 경연 중심 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 제안과 비즈니스 연계, 인재 발굴과 청년 참여, 네트워크 구축이 결합된 복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회의에서는 행사 목적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기념과 축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재한 중국동포 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현실적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류와 생활 안정 지원, 취업과 창업 기회 확대, 자녀 교육과 청년 인재 육성, 의료와 복지 접근성 향상 등 동포 사회가 체감하는 주요 현안을 실질적으로 담아내는 방향이 제시됐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행사 철학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는 동포사회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이어오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타국에서 명절을 보내며 서로를 위로하고 공동체를 지켜온 선대의 마음이 오늘의 행사 정신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대축제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공동체의 기억과 연대를 계승하는 뜻깊은 무대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리더십 포럼을 결합함으로써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실질적 기반까지 마련하겠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회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집중력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참석자들은 배포된 자료를 바탕으로 행사 구성안을 세밀하게 검토했고 현장 운영과 프로그램 완성도, 참여 대상 확대, 후원과 협찬 연계 방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통해 자료를 확인하며 세부 내용을 점검했고 다른 참석자들 또한 각자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을 이어갔다. 이는 이번 행사가 형식적 논의에 머물지 않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방향도 보다 선명해졌다. 1부 공식행사에서는 개회 선언, 내빈 소개, 인사말과 축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되고 이어 핵심 프로그램으로 리더십 포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문화행사와 리더십 포럼의 연계 방안, 네트워크 구축 방향,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포럼에서는 ‘재한 중국동포의 미래와 한중 교류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기업인, 전문가, 청년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또 리더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과 시상, 차기 모집 안내, 명함 교환과 비즈니스 연결 등 실질적 네트워크 형성 프로그램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2부에서는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가 문화공연 중심으로 이어지며 공동체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높이는 무대로 꾸며질 전망이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가 이번 회의를 통해 보여준 방향성은 분명하다. 축제는 사람을 모으는 힘이고 포럼은 영향력을 만드는 힘이라는 인식 아래 문화와 정책, 경제와 인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중앙회가 단순한 행사 주최 기관을 넘어, 동포사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한중 교류의 실질적 기반을 구축하는 중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번 준비회의는 과거의 전통을 지키는 데서 멈추지 않고 미래 세대와 현실 문제를 함께 품어내는 새로운 출발의 자리였다. 공동체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협력과 성장의 길을 모색한 이날의 논의는, 앞으로 열릴 제11회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와 제1회 중국동포 리더십 포럼이 재한 중국동포 사회와 한중 교류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상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미정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회장은 “우리가 준비하는 이번 행사는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오늘의 동포사회를 돌아보고 내일의 희망을 함께 세우는 자리”라며 “선배 세대가 지켜온 공동체의 전통 위에 청년 세대의 가능성과 새로운 협력의 길을 더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중국동포사회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와 사람, 정책과 경제,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이번 행사가 동포사회 안에 더 큰 신뢰와 연대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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