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인공지능(AI) 수도’ 도약을 위해 본격적인 전략 실행에 나섰다. 8월 12일 울산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과 제1차 회의에서는 울산형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공식 가동됐다. 위원회는 제조, 에너지, 정보통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으며, SK텔레콤·아마존웹서비스(AWS)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내년 1월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에 맞춰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실행전략을 제안한다.
 [코리안투데이] 비전 및 추진전략 © 정소영 기자 |
이날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울산의 강점과 보완점, 산업별 인공지능 적용 전략이 논의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한 산업군 육성 ▲분야별 인공지능 인프라 확산 ▲AI 인재 양성체계 고도화 등 국가 정책 방향과 연계된 ‘울산형 AI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제조산업 기반과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해 인공지능 산업 대전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해 국가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6월 SK텔레콤과 AWS의 총 7조 원 규모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를 유치했으며, 오는 8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41MW 1단계 가동, 2029년까지 총 103MW GPU 기반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커버하는 초대형 AI 연산 허브이자 AWS AI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데이터센터를 산업별 AI 적용 모델, 국내외 AI 기업 유치 전략, 산학연 협력 모델, 규제자유특구 연계 방안 등과 결합해 울산형 AI 산업 생태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울산시는 인공지능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자문, 실행 점검, 신규 과제 발굴을 이어가며, AI 수도 울산 선포식, 학술대회, 토론회, 기업 유치 설명회 등 후속 행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제조산업과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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