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웃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대규모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이웃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6월부터 서울 32개 단지에서 3만 명이 참여하며, 이웃과의 소통 부재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제공한다.
이웃 프로젝트는 시민 주도의 봉사활동을 통해 소모적인 갈등을 줄이고 화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한국의 갈등 수준은 OECD 가입국 중 세 번째로 높아, 이웃 간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프로젝트는 자치구자원봉사센터, 기업, 공공기관 등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웃 프로젝트’는 시범 자치구인 노원구, 서초구, 양천구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후 전면 확대될 예정이다. 서초구의 ‘선한 이웃 봉사단’처럼 자원봉사를 통해 공동 주택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한 사례가 많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 최여진 씨는 “웃는 아이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난 5월에는 (사)한국영화배우협회와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협회 회원 170명이 참여해 줍깅 활동을 펼치고, 이웃 관계 개선을 위한 공동 선언과 SNS 릴레이 챌린지를 통해 관심을 촉구했다. 이갑성 협회 이사장은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며 참여 의의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왔다, 감!(感)’ 캠페인은 이웃과의 소통을 촉진하는 활동으로, 서울시 32개 시범단지 3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고리를 매개로 한 교류 방법을 제안하고, 메시지를 적은 방향제를 문고리에 걸어 소통을 인증하는 캠페인을 6월부터 시작한다.
‘우리동네 하이(Hi)키즈’ 캠페인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6세~12세 아동 및 청소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이웃, 경비원, 환경미화원 등에게 반갑게 인사하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인사문화를 조성한다. 또한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층간소음 예방 교육도 진행된다.
![]() [코리안투데이] 하이키즈 포스터 © 송현주 기자 (출처: 누리집) |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는 이웃 관계 회복을 위한 자원봉사 이벤트가 진행된다. 고민을 넣으면 답변이 나오는 ‘이웃 자판기’ 콘텐츠를 통해 이웃 소통을 촉진하고, 활동 물품을 제공하여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킨다. 한 시민은 “이웃과의 소통이 원활했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웃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웃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획연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프로젝트는 서울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이웃 간의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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