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파리공원에서 프랑스 문화 체험과 주민 화합의 장 마련

 

“양천구는 지난 10월 5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Paris in 양천’ 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는 구 단위로 확대되어 프랑스 문화 체험과 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으며, 프랑스 음식, 와인, 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제공됐다.”

 

 [코리안투데이} 목동 파리공원에서 프랑스문화체험 © 변아롱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5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프랑스 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Paris in 양천’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기존 동 단위 마을축제에서 구 전체 축제로 확대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축제 장소인 파리공원은 1987년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곳으로, 최근 35년 만에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이를 기념하며 구는 파리공원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아 이번 축제를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기획했다.

 

축제는 ▲메인무대 ▲味슐랭 가이드 ▲와인 페스타 ▲체험부스 ▲木마르트 광장 ▲쁘띠 마르쉐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오전 11시부터 한불마당 메인무대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이후 오후 5시까지 다양한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더 뉴 재즈밴드와 가수 권민제,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저녁에는 재즈와 샹송의 낭만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재능기부 공연도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목5동 주민들로 구성된 양천남성시니어즈합창단, 한가람고등학교 학생들의 밴드 공연 등 주민들이 축제의 주역으로 나서며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도모했다.

 

프랑스 음식 체험도 이번 축제의 큰 즐길 거리 중 하나였다. ‘味슐랭 가이드’에서는 프랑스 요리와 K-푸드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노천 비스트로와 카페가 운영되었다. 와인 페스타에서는 다양한 프랑스 와인과 국내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으며, 사전 예약한 참가자들에게 와인 클래스도 제공되어 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파리공원의 분수대 광장은 ‘몽마르트 광장’을 재현한 ‘木마르트 광장’으로 꾸며졌으며, 이곳에서는 관·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판매되었다. 또한 캐리커처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이 가능한 아트 마르쉐와 함께 마술쇼, 버블쇼 등 거리 공연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체험부스에서는 프랑스 전통놀이 ‘페탕크’, 코르크 공예, 프랑스 자수로 꾸미는 에코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신목중학교 ‘도시농부’ 동아리가 운영한 ‘무알콜 모히또 체험 부스’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해 의미 있는 나눔의 장을 제공했다.

 

축제장 입구에는 파리의 ‘사랑해’ 벽이 재현돼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특별한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쁘띠 마르쉐’에서는 지역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한 직거래 장터가 열려 신선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파리공원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며 “양천구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프랑스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양천구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더욱 활기차고 수준 높은 문화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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