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립 위한 지정기부사업 모금 시작… 주거비 부담 완화와 사회적 자립 지원

 

성동구가 1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을 통해 아동양육시설과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22세 청년 33명에게 1년간 월 50만 원을 지원하며, 올해 모금 목표액은 7,800만 원이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고향사랑기부제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  © 지승주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1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된 후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됐다.

자립준비청년은 18세(보호 연장 시 24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독립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들이 자립하는 과정에서 주거비와 생활비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성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에게 22세가 되는 해부터 1년간 월 50만 원씩 지원하는 ‘자립 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7,800만 원으로 설정되었으며, 기부자는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으며, 연말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성동구는 기부금을 통해 2025년 22세가 되는 청년 13명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10명, 2027년에는 6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학업 및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성동구는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성동사랑상품권, 성수 지역사랑상품권, 맞춤형 볼펜과 손목시계 등 지역특색이 담긴 답례품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의 공방에서 제작한 목공예품과 옥공예품 등 독창적인 답례품을 추가하여 기부자들의 호응을 높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자립할 수 있도록 기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경제와 기부문화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해 2022년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성동형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꾸준히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보호 종료 전 성동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청년들에게 1회 100만 원의 자립정착금과 매월 10만 원의 자립수당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예비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 원의 교육비 지원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들이 자립 역량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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